언해피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계에서, 팀에 소속된 선수가 “나는 XX(팀 이름)에서 행복하지 않다(unhappy).” 라고 말하는 기사가 나가는 것을 말한다.

언해피를 띄우는 주된 이유는 출전 시간, 연봉 문제가 있으며, 팀원 혹은 코칭 스태프와의 갈등, 심지어 구단의 운영 방침에 대한 반기를 들어 언해피를 시전하는 사례도 있다. 이러한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는 글이 올라오면 ‘언해피 띄웠다’는 말을 관용적으로 사용한다. 언해피를 띄운 선수가 속한 팀 팬들은 보통 기분 나빠한다. 당장의 팀 분위기를 해치기 때문. 특히 성적이 더 좋은 팀으로 이적하기 위한 언플 용도로 언해피를 띄우는 경우, 간접적으로 팀의 수준이 낮다고 주장하는 셈이므로 아무리 팀 내에서 에이스였어도 팬들의 태도가 험악해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해 떠나고 싶어하는 경우에는 언해피를 띄워도 대부분 다른 팀 가서 잘하라는 식의 응원 섞인 덕담이 대부분이다. 프런트가 선수의 페이를 후려치거나 운영을 잘못하는 등 삽질을 해서 언해피가 뜬 경우에는 해당 선수를 빡치게 한 프런트가 욕을 먹는다.

보통 선수가 스스로 언해피를 띄우는 경우는 이적을 위한 노골적인 언플인 경우가 많다. 계약기간 등의 문제로 단기간에 원만하게 이적하기는 애초에 글러먹었으니 팀 분위기를 해쳐서라도 나가려는 것. 이 경우 구단은 팀에 마음이 떠나 태업을 일삼고 팀 분위기를 해치는 해당 선수를 가격을 후려처서라도 팔고 싶어지게 되고 팬들도 ‘떠날 사람 붙잡지 말고 내보내라’로 여론이 바뀌므로 이적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한 최후이자 최고의 한 수인 셈. 물론 원 소속팀에서 금지어로 취급될 각오는 해야 한다.